[종이접기 책] 놀라운 리얼 종이접기 3 - 땅을 걷는 생물편

놀라운 리얼 종이접기 3 - 후쿠이 히사오 지음, 민성원 옮김, 오경란 감수/에밀

꾸준하게 출간되고 있는 리얼 종이접기 시리즈입니다. 『놀라운 리얼 종이접기』와 『놀라운 리얼 종이접기 2 - 하늘을 나는 생물편』에 이어 땅을 걷는 생물이 새롭게 3편으로 나왔습니다.

책의 구성은 1~2편과 동일합니다. 사실적인 리얼한 종이접기 모델들이 가득합니다.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있는 편이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난이도의 작품들이 고르게 포진되어 있어 종이접기에 막 입문한 사람들도 수준에 맞춰서 찾아 접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또한 중급자 이상을 위하여 모델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마무리 단계의 풀 먹이기 방법을 안내해 놓았습니다.

3편만의 특징이라면 조금 어렵고 까다로워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사진을 곁들여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리얼 종이접기에 도전하고 싶지만 어려워 보여서 망설이던 분들도 많았을 텐데 이런 다양한 안내 방식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종이접기 초보에게는 다음과 같은 팁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1. 작가가 모델마다 앞부분에 언급한 Point를 읽는다 

2. 난이도가 쉬운 작품부터 접는다 

3. 땅을 걷는 생물부터 접고 날개가 있는 하늘을 나는 생물을 접고 마지막으로 다리가 많은 곤충 순으로 접는다.

땅을 걷는 생물들이 다양하게 실려있습니다. 소, 하마, 땅돼지, 양, 기린, 판다, 사슴, 쥐, 닥스훈트, 아기곰, 일본원숭이, 긴팔원숭이, 파피용, 다람쥐, 아르마딜로, 전갈, 도마뱀 같은 동물과 디플로도쿠스, 트리케라톱스, 에다포사우루스, 테리지노사우루스, 파라사우롤로푸스 같은 공룡이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편에도 땅의 동물과 공룡이 실려있기 때문에 이번 3편에서는 비슷한 카테고리에서 좀 더 특이한 모델들이 많습니다. 1편에 일반적인 모습의 강아지가 있다면 3편에서는 닥스훈트, 파피용과 같이 개성 강한 종류의 강아지들이 소개되어 있고 1편에 곰이 있다면 3편에는 아기곰이 있습니다. 또 아르마딜로 같은 특이한 동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공룡 접기 분야에서는 이름조차 낯선 매우 새로운 종류의 리얼한 공룡 모델이 실려 있습니다. 트리케라톱스를 제외한 디플로도쿠스, 에다포사우루스, 테리지노사우루스, 파라사우롤로푸스는 처음 듣는 공룡들이었습니다. 다른 공룡 접기 책에서도 만나기 힘든 공룡이 많아 공룡 접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1편이 특별한 주제 없이 다양한 생물들을 총망라하고 있기 때문에 땅을 걷는 생물들을 더 많이 접고 싶으시다면 1편인 『놀라운 리얼 종이접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놀라운 리얼 종이접기 시리즈는 계속될 예정으로 4권 ‘물에서 헤엄치는 생물편’ 역시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1~3편을 접어보고 마음에 든 분들은 기다려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