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책] 비행기 종이접기 끝판왕 - 카멜 듀리아 모리스

비행기 종이접기 끝판왕 - 카멜 듀리아 모리스 지음, 서윤정 옮김, 장요익 감수/경향에듀(경향미디어)

여덟 살부터 종이접기를 했다고 하는 소프트웨어 디자이너이자 동화책 작가이자 종이접기 전문가, 화려한 이력을 지닌 미국 종이접기 아티스트 카멜 듀리아 모리스의 종이접기 끝판왕 시리즈입니다. 이 책이 처음 출판된 것은 1986년으로 카멜 듀리아 모리스가 아직 학교에 다니던 10대 시절이었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카멜 듀리아 모리스가 고안한 이 책에 실린 종이비행기들의 독특한 구조는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고자 했고 짜임새 있는 구조는 엔지니어링과 과학 분야의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종이접기 노하우가 이 책으로 처음 한국에 공개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장거리 비행 글라이더, 날개 모양 슈퍼 윙, 장거리 비행기 MKII, 슈퍼 다트, 슈퍼 루퍼, WWI 포커 아인데커, 착륙 기어 글라이더, SEA 플레인, 셔틀 콥터, 빙글빙글 스피너, 심플 스턴트 플레인, 슈퍼 스턴트 플레인, 활강 귀재 점프젯, 우아한 비행 콩코드 - 총 14종류가 들어있습니다.

고전적인 모형부터 현대적인 모형까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비행기부터 곡예 비행이 가능한 종이비행기까지 다양한 비행기들의 모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각 비행기별로 공격력, 방어력, 비행력, 융화력으로 나누어 별 다섯 개 만점으로 표시되어 있어 비행기의 특징을 파악하기 좋습니다. 모양만 다른 게 아니라 각 비행기의 비행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접고 나서도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종이비행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상당히 사실적인 모양을 자랑하는 종이비행기들이지만 본격적인 종이비행기를 접기 전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접기 기호와 접기 기술을 안내하고 있고 난이도를 별로 표시해두었으므로 종이접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따라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접는 과정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그림이 아니라 직접 종이를 접는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종이로 그려진 도안도 좋지만 사진으로 되어있으면 자신이 접고 있는 종이과 직접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이해하기 편합니다. 여러 모로 종이접기를 시작하는 사람을 위해 배려한 책입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본문과 동일한 다양한 모양과 색깔이 들어 있는 디자인 색종이를 수록해두어 책과 똑같은 종이비행기를 접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에도 쓰여있지만 미국 종이접기 책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많이 쓰는 편지지 종이(레터 사이즈)를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한국에서는 A4(에이포) 종이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종이접기 동영상을 볼 때나 다른 종이접기 책을 볼 때도 레터 사이즈라는 말이 나오면 에이포를 사용하면 됩니다.

종이비행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종이비행기 책입니다. 다양한 비행기가 실려 있으므로 기본적인 종이비행기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보려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그중 한 비행기 접기를 샘플로 보여드립니다. A4 종이를 준비해서 장거리 비행기 글라이더 접기를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