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책] 오싹오싹 핼러윈 종이접기 - 어린이를 위한 두뇌 발달 놀이

오싹오싹 핼러윈 종이접기 - 크리스 막스 지음, 김은지 옮김/바이킹

할로윈은 아직 멀었지만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어울리는 오싹오싹 무서운 테마의 종이접기 책을 소개합니다. 보통 할로윈이라고 쓰는데 핼러윈이 정확한 표기법이라고 합니다. 미국인인 저자가 풍부한 핼러윈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다양한 핼러윈 아이템들이 가득합니다.

핼러윈의 유래는 악령들이 사람들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해서 해치지 않도록 악령 분장을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핼러윈 자체가 축제가 되어 유령과 마녀, 좀비 등으로 분장하는 것이 신나는 놀이가 되었습니다. 종이접기로 무서운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핼러윈 문화도 배우고, 여러 가지 종이접기 방법을 익히고 응용하면서 창의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사탕이나 초콜릿을 받으러 다니는 핼러윈을 대표하는 유령, 마녀, 좀비, 괴물 같은 다양한 이야기 속 캐릭터들과 호박 같은 대표적인 장식 아이템들을 접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완성품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지고 놀 수도 있고 핼러윈 파티 장식에 이용할 수도 있고 친구들을 깜짝 놀래킬 선물로도 좋습니다.

꼬마 유령, 날아다니는 막대기, 모자 쓴 핼러윈 호박등, 하늘을 나는 마녀와 마녀의 고양이, 박쥐, 망토를 쓴 사신과 사신이 든 낫, 끈적이 손, 무시무시한 송곳니, 시끄러운 까마귀, 껄껄 웃는 해골, 덜거덕거리는 뼈다귀, 울부짖는 늑대인간, 흉악한 메두사, 부엉부엉 부엉이, 오페라의 유령, 구울, 지옥을 지키는 악마,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걸어 다니는 미라, 소름 돋는 관, 으스스 좀비, 발 빠른 거미, 빠져나올 수 없는 거미줄이 들어있습니다.

제일 앞에 실려있는 장난기 많은 꼬마유령을 살짝 엿보면 제목과 완성 모델 사진, 그리고 해당 모델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작을 엽니다. 준비물도 따로 칸을 만들어서 써놓은 점이 친절합니다. 어울리는 종이색도 안내합니다. 그리고 그림으로 접는 방법이 안내되어있는데 그림이 완전히 직선이 아니라 선이 살짝 삐뚤빼뚤한 게 장난스럽고 재미있는 책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점이 특징입니다. 

꼬마 유령을 접으면서 유령이 나오는 다른 이야기에는 무엇이 있는지, 메두사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 저주를 받았는지 찾아보도록 하는 등 각 캐릭터에 대한 이야깃거리가 풍부하고 편견에 빠지지 않도록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완벽하게 책을 따라서 만들어야 하는 복잡한 모델들이 아니므로 약간의 자유를 주어 자신이 원하는 표정을 그려넣고 개성있는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습니다. 완성한 작품을 모아 핼러윈 파티 등 친구들이 많이 모이는 날 장식하면 파티와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가면 등으로 활용해서 가지고 노는 것도 좋습니다.

종이접기 초보가 보기에도 적당합니다. 종이접기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 하듯 설명이 되어있고 기본적인 접는 방법은 물론 처음 종이를 접을 때 도움이 될 정보도 앞에 정리되어 있고 소개된 종이접기 작품에 따라 위험할 수 있는 것은 주의사항도 다 적어놓았습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에서 땀 흘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종이접기지만, 오싹오싹한 핼러윈 테마 종이접기를 통해 더욱 싸늘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쉬운 종이접기 블로그에서도 책에 실리지 않은 다른 여러 종류의 핼러윈 종이접기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