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책] 자르지 않고 한 장으로 접는 곤충 종이접기 - 후지모토 무네지

자르지 않고 한 장으로 접는 곤충 종이접기 - 후지모토 무네지 지음, 김소영 옮김/봄봄스쿨

후지모토 무네지의 동물 접기 시리즈 중의 곤충 종이접기입니다. 후지모토 무네지는 1967년 나가사키 현 출생의 일본 종이접기 아티스트로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아트디렉터이기도 합니다. 유치원에 다니던 아들의 종이접기 놀이를 계기로 창작 종이접기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계기에 걸맞게 동물과 로봇 등의 소재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테마의 종이접기에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후지모토 무네지가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는 것이 자르지 않고 한 장으로 접는 시리즈입니다. 이 책이 그 한 장으로 접는 시리즈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곤충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입체적인 곤충을 단 한 장의 종이로 접는 정통 종이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곤충과 매우 비슷해서 책 안에는 자연 속의 곤충 세계를 재현한 듯한 사진도 들어 있습니다. 다양한 곤충 접기를 완성한 뒤 곤충 채집을 해서 과학실에 있는 표본으로 만든 것처럼 곤충 표본 액자를 만드는 방법도 보너스로 들어 있습니다. 따로 갖고 놀다가 커다란 종이와 테이프를 사용해 표본 액자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곤충접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비부터 시작해서 사마귀, 잠자리, 반딧불이, 잎벌레, 소똥구리, 장수풍뎅이, 아틀라스장수풍뎅이, 무당벌레, 비단벌레, 메뚜기, 아기 업은 메뚜기, 풍이, 매미, 인면노린재, 엘라푸스가위사슴벌레, 왕사슴벌레, 장수풍뎅이의 애벌레와 같이 숲속 곤충 세계를 뚝 떼어다 놓은 듯한 다양한 곤충들은 물론 바구미처럼 자연보다 인간들의 집에서 익숙한 곤충까지 들어가 있어 말 그대로 곤충을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난이도는 별 세 개부터 별 일곱 개까지 매겨져 있습니다. 별 세 개부터 시작하는 만큼 아주 쉬운 책은 아닙니다. 자르지 않고 한 장으로 접는 점이 강조되어 있지만 곤충 디자인이 실제와 비슷하다는 점도 커다란 특징입니다. 목차에 있는 별로 난이도를 확인해 쉬운 것부터 천천히 접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비와 비단벌레, 무당벌레를 접을 수 있는 오리지널 색종이가 들어있습니다. 모양은 비슷해도 색이나 무늬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지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렇듯 책에 소개된 종이접기 방법으로 똑같이 접어도 미리 각각의 곤충에 맞게 디자인된 종이를 통해 다양한 종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확인해보세요.

곤충을 접고 싶지만 이 책이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분께 추천해드릴 다른 종이접기 책으로는 완전한 종이접기 초보자에게는 다섯 번만 종이를 접으면 완성할 수 있는 다섯 번 접기 시리즈의 곤충 접기 편을 추천합니다. 종이접기를 조금 더 해본 경험이 있고 곤충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곤충 종이접기도 좋아하는 분에게는 일본 이타미 시의 곤충박물관에서 발간한 진짜 같은 곤충 종이접기 도감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고난도의 곤충 종이접기, 멋지고 화려한 곤충 종이접기를 찾는 분들에게는 세계 최고의 곤충종이접기 - BUGS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