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책] 패션 종이접기 - 소크 송 (송석)

패션 종이접기 - 소크 송 지음, 서나연 옮김/그린북

매우 독창적이고 참신한 테마의 소크 송의 패션 종이접기입니다. 기존에 존재하는 옷이나 가방, 구두 등 패션에 관련된 종이접기들은 윗도리와 아랫도리, 혹은 치마와 바지, 반바지와 긴바지 같은 커다란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것으로 다양성과 섬세함이 떨어졌습니다. 패션에 대해서는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종이접기가 이 책을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크 송(Sok Song)은 어린 시절부터 독학으로 종이접기를 배워 종이접기 디자인 회사인 크리즈드(Creased)를 세우고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기도 한 종이접기 아티스트입니다. 이 책처럼 종이접기를 패션 디자인에 접목하기 위하여 파슨스 디자인 학교에서 공부하기도 했을 정도로 이 테마에 대해 오랫동안 깊게 탐구해왔습니다.

소크 송의 패션 종이접기 작품은 <도전! 슈퍼모델24>와 <익스트림 홈 메이크오버>를 비롯 수많은 패션과 관련된 TV쇼 프로그램에도 등장했을 뿐 아니라 <보그> <코스모폴리탄> <엘르> <인스타일> <마리 끌레르>와 같이 우리에게도 익숙한 여러 패션 잡지에도 소개되었습니다. 그밖에도 백화점, 패션 브랜드 등 다양한 패션 산업계는 물론 뉴욕현대미술관, 아트 디자인 박물관, 자연사박물관과 같은 문화계와 더 뉴요커 등 언론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패션 종이접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청바지, 주름치마, 스웨터, 재킷과 같은 일상복뿐만 아니라 우아한 분위기의 드레스 그리고 신발, 선글라스, 브로치와 같은 패셔니스트의 필수 아이템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접다 보면 패션 감각까지 커질 거예요! 소크 송이 알려 주는 코디 방법을 참고하여 나만의 패션 감각까지 키울 수 있지요. 책에 수록된 멋진 무늬의 색종이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해 보아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상의, 하의, 드레스, 여름옷·겉옷, 소품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상의에는 스웨터, 블라우스, 크롭트 톱, 티셔츠가 있고 하의에는 미니스커트, 맥시스커트, 주름치마, 반바지, 스키니바지, 청바지가 있고 드레스에는 시프트 드레스, 선드레스, 리틀블랙드레스, 볼 가운, 프롬 드레스가 있고 여름옷·겉옷에는 롬퍼(점프수트), 수영복, 재킷, 비옷이 있고 소품으로는 토트백, 스카프, 리본, 팔찌, 배낭, 선글라스, 클러치, 브로치, 발레 플랫, 구두, 플립플롭이 들어있습니다.

만들 패션 아이템 중에 낯선 이름도 많을 겁니다. 그러나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각 페이지마다 해당 아이템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고 종이접기 모델을 통해 모양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아이템을 실제로 어떻게 예쁘게 코디할 수 있는지에 관한 팁도 들어있습니다. 어떤 옷차림에나 잘 어울리는 청바지지만 더 화려하게 혹은 더 편안하게 입고 싶을 때 어떤 신발을 신으면 좋을지 알려줍니다.

각각의 모델이 3단계의 난이도로 표시되어 있어 각자의 종이접기 실력에 맞추어 패션 종이접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패션 종이접기의 뒷부분에는 꽃무늬, 줄무늬, 하트무늬, 호피무늬, 체크무늬, 기하학무늬 등 진짜 옷감 같은 세련되고 화려한 무늬의 다양한 색종이가 들어 있어 실제 옷처럼 접을 수 있습니다.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도 이 책을 통해 종이접기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상의와 하의, 겉옷과 소품들을 접고 나서 여러 아이템을 서로 코디하면서 패션감각을 뽐내보세요. 크기에 맞는 인형을 직접 만들어 인형놀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테마의 종이접기를 찾는 종이접기 애호가들에게도 재미있는 종이접기로 추천합니다.

송석 작가의 다른 종이접기 책인 『크리스 + 폴드 Crease + Fold』도 참고하세요.